부초 대전에서 월나라 군대가 대패하자, 오나라의 패권이 확립되면서 월나라는 멸망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월녀 서시는 아버지와 도망쳐 도성에 와서 생계를 유지한다. 어느 날, 오나라 장군 능풍은 서시의 빼어난 미모에 이끌려 그녀를 강제로 취하려 했는데, 이때 서시의 아버지가 이를 저지했으나 독살을 당해 처참하게 죽게 된다. 하여 서시는 나라의 원수이자 아버지의 원수에게 복수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혼란스러운 난세에 각자 이 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라를 차지하고 절세미인을 손에 넣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