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 연간에 외진 마을이 전란 속에서 간신히 평안을 유지하고 있었고, 마을의 가난한 집인 쉬톈위는 노모와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뇌우를 만나 마을 어귀의 황량한 정자에서 비를 피하다가 세 명의 괴상한 남자가 상자 하나를 지키고 가위바위보를 하며 누가 이기면 상자 안의 은전을 독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언명하였다. 서천우는 도박판에 뛰어들었고, 뜻밖에 진 사람은 그 자리에서 폭사했고, 서천우는 이것이 생사의 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읍장의 집에서 하인이 잇따라 살해되고, 읍내에서는 기이한 일이 계속 발생하며, 탐정 한밍과 읍장의 딸 장판얼이 손을 잡고 이 사건을 조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