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시대 후반,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고.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관 원규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第 一 日,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 참혹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과 혈우가 내렸다는 소문에 마을 사람들은  7년 전,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 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건 해결을 위해 냉철하게 추리해 나가던 원규 앞에  참혹한 또 다른 연쇄 살인 사건이 이어진다.  불길한 섬에 고립된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찾지 못한 채  광기어린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에 궁지로 내몰리고....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원규와 끊임없이 대립하기만 한다.  여기에 참형 당한 강객주에게 은혜를 입었던 두호의 등장과  자신 역시 연쇄 살인 사건과 필연으로 이어져 있음을 알게 된 원규는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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